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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 “학생독립운동 정신으로 5·18헌법전문 수록”

by 굿포스트 2024. 11. 4.

 ‘너의 맘 속에, 나의 맘 속에’ 광주서 학생독립운동 95주년 기념식
광주시 “오늘의 광주는 학생독립운동의 정신에 발 딛고 서 있다”


 

1. 학생독립운동의 역사와 정신

광주광역시는 제95주년 학생독립운동 기념일을 맞아 학생독립운동의 정신과 그 과정에서 피 흘리며 희생한 순국선열들이 지금의 대한민국을 이루는 밑거름이 되었음을 강조했습니다.

광주시가 발표한 입장문에서는 일제강점기 당시의 학생들이 압박과 탄압에 굴하지 않고, 등교와 시험을 거부하며 거리로 나서서 항거했던 용기와 결단을 되새기며, 이들이 보여준 독립을 향한 열망과 염원이 전국으로, 나아가 해외로까지 들불처럼 퍼져나갔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이 운동은 3·1운동 이후 최대 규모이자 일제강점기 말기의 마지막 전국적 항일운동으로서 한국 현대사의 중요한 전환점이 되었습니다. 학생독립운동은 특히 일제에 맞서 독립 의지를 표출하는 동시에, 전 국민의 저항 정신을 일깨우는 역할을 했습니다.

광주시는 이러한 역사적 의미와 가치를 되새기며, 학생독립운동의 정신을 앞으로도 한국 사회에 깊이 새겨넣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다짐을 내놓았습니다.

2. 학생독립운동에서 현대사까지 이어진 민주정신

광주시는 학생독립운동이 1929년 광주에서 시작되었고, 그 이후 5·18 민주화운동과 6·10 민주항쟁으로 이어지며 독립과 민주화를 향한 한민족의 열망을 대변해 왔다고 설명했습니다.

학생독립운동은 단순히 지역에 국한된 사건이 아니라 한국의 모든 지역과 해외로까지 퍼져나간 운동으로, 당시 학생들의 독립과 정의를 향한 열망이 전국적인 공감을 불러일으켰습니다.

이러한 항거의 물결은 이후 한국 현대사의 주요 사건들, 특히 5·18 민주화운동과 6·10 민주항쟁으로 이어지며 민주주의와 자유를 위한 투쟁의 연속성을 이루게 되었습니다.

 

광주는 그 정신을 이어받아 한국의 민주주의와 평화의 상징이 되었습니다. 이와 함께 광주시는 "역사를 혁명했던 광주를 넘어, 이제는 시민의 삶을 혁명하는 광주가 되겠다"고 선언하며, 앞으로도 독립과 평화를 위한 노력을 통해 대한민국의 미래를 밝히는 데 앞장설 뜻을 밝혔습니다.

이와 같이 광주 학생들의 독립정신은 한국 사회에 깊은 영향을 주었고, 이는 민주주의를 수호하는 강력한 정신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특히 광주시는 5·18 정신을 헌법 전문에 수록하여, 후대에게 민주화의 정신을 명확히 전하고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강조했습니다. 학생독립운동의 가치와 의미는 시간이 지나도 변치 않을 한국인의 자부심이자 자유와 정의를 상징하는 정신적 유산입니다.

3. 제95주년 학생독립운동 기념식

제95주년 학생독립운동 기념식은 광주시 서구에 위치한 학생독립운동기념탑 앞에서 국가보훈부 주관으로 열렸습니다. 올해 기념식의 주제는 ‘너의 맘 속에, 나의 맘 속에’로, 이는 당시 광주고등보통학교 송홍 선생이 학생들의 민족의식을 일깨우고자 헌신적으로 가르쳤던 정신을 기리기 위해 인용한 문구입니다.

송홍 선생은 일제의 억압과 차별에 맞서 싸운 학생들에게 용기와 희망을 불어넣으며, 그들이 자주독립과 정의로운 세상을 향한 길을 잃지 않도록 이끌었습니다. 이 주제는 당시 청년 학생들이 민족의식을 갖고 독립을 위해 싸웠던 그들의 용기와 정의로움을 다시금 되새기며, 오늘날에도 우리 가슴 속에서 여전히 살아 있는 그들의 정신을 기리자는 메시지를 전달합니다.

 

기념식에는 강정애 국가보훈부 장관, 강기정 광주시장, 이정선 광주시교육감, 각계 대표, 독립유공자 및 유족, 그리고 운동에 참여했던 학교의 후배 학생들 등 300여 명이 참석해 학생독립운동의 역사와 의미를 기렸습니다. 행사는 개식 선언과 국민의례로 시작되어, 기념 공연과 명예 졸업사진첩 헌정, 기념사, 주제 공연, 그리고 ‘학생의 날 노래’ 제창 순으로 차분하게 진행되었습니다. 이를 통해 참가자들은 당시 학생들의 결연한 의지와 헌신을 되새기며 그 정신을 되살렸습니다. 특히 명예 졸업사진첩 헌정식은 학생독립운동에 참여한 당시의 학생들이 진정한 졸업장을 받아보지 못했던 아쉬움을 달래주며 그들의 희생과 노고를 기리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학생독립운동은 일제의 압제에 맞서 한국 학생들이 보여준 독립 의지와 희생 정신의 상징입니다. 그들이 목숨을 걸고 일궈낸 역사의 흐름은 단순히 과거의 사건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오늘날까지 한국 사회의 자주정신과 민주주의의 중요한 뿌리가 되었습니다.

광주시는 이러한 학생독립운동의 정신을 앞으로도 이어가며, 5·18 민주화운동의 정신을 헌법에 명확히 담아내어 후대에 전할 계획입니다. 이번 기념식이 보여준 바와 같이 학생독립운동의 정신은 시간이 지나도 변치 않는 가치를 지니고 있으며, 우리는 이를 바탕으로 더욱 정의롭고 평화로운 사회를 만들어갈 수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