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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해미 감독의 뉴욕 진출… 뮤지컬 블루 블라인드, 뉴욕 관객을 매료시키다

by 굿포스트 2024. 11. 24.

뉴욕에서 열린 ‘블루블라인드’ 뮤지컬 오디션에 400명 이상이 참가하며 큰 성공
블루블라인드, 오프 브로드웨이 무대에 서다

 

프로젝트의 제작자 박해미(블루블라인드 대표)는 한국에서 인정받은 배우로, 뉴욕 브로드웨이 뮤지컬 프로듀서로서 새로운 도전을 시작했다. 뮤지컬은 소담 아트 프로덕션의 김규린 프로듀서가 이끌고 있으며, 한국 전통 문화와 현대적 감각을 융합한 작품으로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블루블라인드'는 동양과 서양의 배우들이 함께하는 국제적인 팀으로 구성돼 있으며, 한국의 전통 판소리와 정통 브로드웨이 뮤지컬의 요소를 결합해 새로운 예술적 시도를 펼친다. 

1. 뉴욕 쇼케이스에서 빛난 혁신적인 스토리텔링과 문화적 융합

뮤지컬 블루 블라인드는 2023년 11월 13일과 14일 뉴욕 Sheen Center에서 열린 대망의 쇼케이스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혁신적인 스토리텔링과 독창적인 문화적 융합으로 무대예술 관계자들과 관객들로부터 뜨거운 호응을 얻으며 K-뮤지컬과 K-스토리텔링의 가능성을 입증했다.
블루 블라인드는 한국의 전통 설화 심청전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하여 전통과 현대, 동양과 서양이 조화된 예술 세계를 펼쳤다. 특히 사랑, 희생, 가족과 같은 보편적인 주제를 다문화 관객들이 쉽게 공감할 수 있도록 풀어내면서도 한국적 정체성을 잃지 않아 큰 감동을 선사했다.
이번 작품은 데뷔 40주년을 맞은 배우이자 창작자인 박해미의 10년에 걸친 구상과 헌신으로 완성됐다. 프로듀서로서 그녀는 참신하면서도 깊이 있는 감수성을 담아내며 작품에 생명을 불어넣었다. 특히 각색, 작사, 연출을 맡은 Kary H. Sarrey(노현정) 감독은 전통과 현대, 동양과 서양을 매끄럽게 융합해 블루 블라인드를 보편적인 스토리로 재탄생시켰다.

2. 예술적 융합의 정점: 음악과 안무

음악은 블루 블라인드의 중심에서 강렬한 감동을 전달했다. Sara Maeng(맹수연) 음악 감독은 한국 전통 음악인 판소리와 현대 서양 음악 스타일인 힙합, 모던 록을 결합해 신선하고도 강렬한 예술적 경험을 제공했다. 특히 The Bargain은 강렬한 힙합 비트와 랩 요소가 돋보이며, 관객들에게 색다른 감각을 선사했다. 이 곡은 미국의 음악가 Keven Kareem과의 협업으로 탄생해 작품의 글로벌 가능성을 보여주는 사례가 됐다.
레티샤 해넌(Letitia Hannan)이 담당한 안무는 역동적인 움직임과 시각적 스토리텔링으로 관객들을 매료시켰다. 전통적인 판소리와 무용의 깊이를 현대적인 움직임과 결합하여 공연의 완성도를 높였다. 한국 아티스트인 서의철(판소리), 최신아(전통무용), 이태원(뮤지컬 배우)이 참여하여 작품의 전통적 색채를 강조하면서도 국제적 협업의 가능성을 열었다.

3. 지속 가능한 의상과 환경적 메시지

블루 블라인드의 또 다른 주목할 만한 요소는 의상 디자인이다. 앤디 치아 유(Andy Chia Yu)는 UN 협력업체인 Fashion in Conscious Future Foundation과 협업해 지속 가능한 소재를 활용한 의상을 제작했다. 바다를 테마로 한 용왕과 수중 여신의 의상은 재활용 소재로 만들어져 환경 보호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더 한복(The Hanbok)의 박신효 원장과 이미지 디자이너의 정교한 디테일은 한복의 전통미를 부각시키며 작품의 시각적 아름다움을 더했다.


이번 뉴욕 쇼케이스는 단순한 공연을 넘어선 예술적, 문화적 성취로 기록될 것이다. 박해미 프로듀서는 “뉴욕 관객과 공명하는 모습을 보는 것이 오랜 꿈이었다”며 감격을 표현했고, 이 작품이 전통을 존중하면서도 현대와 소통하는 K-뮤지컬의 글로벌 가능성을 보여주었다고 강조했다.
제작진은 추가 워크숍을 통해 더욱 완성도 높은 작품으로 발전시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동서양의 경계를 넘어 전통과 현대를 아우르는 독창적 예술로 자리 잡은 블루 블라인드는 앞으로도 전 세계 관객들에게 감동을 선사하며 K-스토리텔링의 새로운 장을 열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