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인간 일자리 90% 대체 가능성 제기

 

 

전문가들 “기술 진보 따라 직업 재편 가속…새로운 일자리 창출도 동시에 이뤄질 것”

인공지능(AI)의 빠른 발전이 노동시장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논의가 거세지고 있다. 최근 국내외 주요 연구기관과 글로벌 기업들은 "향후 10~20년 내 현재 인간이 수행 중인 일자리의 최대 90%가 AI에 의해 대체될 수 있다"는 분석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미국의 경제분석기관 '오픈AI'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단순 반복 업무는 물론, 창의성과 판단력이 요구되는 일부 고도 직무까지도 AI가 상당 부분을 수행할 수 있는 수준에 도달했다”며 “기술 발전 속도를 고려할 때 사회 전반의 직업 구조가 대대적으로 재편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실제로 고객센터 상담, 데이터 분석, 콘텐츠 생성, 회계·법률 검토 등 다양한 분야에서 AI 도입이 확대되면서, 기존 직업군에 대한 불안감도 커지고 있다. 국내 한 경제연구소도 “2025년까지 국내 고용시장 내 300만 개 이상의 직무가 자동화 기술에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추산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이러한 변화가 곧바로 ‘일자리 감소’로만 이어지진 않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AI 관련 신산업과 기술 운영·관리, 윤리·법제 정비 등 새로운 분야에서의 고용 수요가 확대될 수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일부 기업에서는 AI 활용 전문가, 프롬프트 엔지니어(prompt engineer)와 같은 신직종 채용에 나서고 있다.

 

전문가들은 “AI가 기존 일자리를 대체할 가능성은 분명 존재하지만, 이는 새로운 일자리의 탄생과 직무 전환 교육이라는 과도기적 과제를 동반한다”며 “정부와 기업, 교육기관이 함께 협력해 노동시장 변화에 대응할 준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AI 기술의 급속한 발전은 단순 반복 업무를 넘어 지식 기반 직무까지 대체할 가능성을 제기하며 노동시장 전반에 구조적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특히 청년층과 중장년층 모두 향후 직무 재편의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사회적·제도적 대비가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전문가들은 “AI는 일자리를 없애는 기술이라기보다, 일자리의 성격을 변화시키는 기술”이라고 강조하며, “정부와 기업이 협력해 직업 재교육, 이직 지원, AI 윤리 정책 등을 조속히 마련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향후 노동시장의 핵심은 ‘기술에 밀리지 않는 역량’에 있으며, 사람 고유의 창의력, 감성적 판단, 융합적 사고 능력이 점점 더 중요한 경쟁력이 될 것으로 보인다. AI와의 공존을 위한 교육 혁신과 사회적 안전망 강화가 동시에 추진돼야 할 시점이다.

 

📚 참고자료

1. OpenAI & University of Pennsylvania (2023)
   GPT와 노동시장 영향에 관한 공동 연구 보고서
   – “미국 직업의 80% 이상이 최소 10%의 작업에 AI 영향을 받을 가능성”
   👉 https://openai.com/research/gpt-impact-on-jobs
2. OECD Future of Work 보고서 (2023)
   – “2025년까지 회원국 평균 27% 직업이 고위험 자동화 대상”
   👉 https://www.oecd.org/future-of-work/
3. 한국고용정보원 보고서 (2022)
   AI와 자동화가 한국 노동시장에 미치는 영향 분석
   – “고위험군 직업은 단순사무직·조립·판매업 중심”
   👉 www.keis.or.kr
4. 조선비즈 (2024.01.10)
   ‘AI가 일자리를 없앤다?’…두 얼굴의 기술 혁신
   👉 https://biz.chosun.com
5. 매일경제 (2024.03.12)
   “프롬프트 엔지니어 채용 붐…AI와 일하는 시대 개막”
   👉 https://www.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