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수원 체코 원전 수주 확정! 16년 만에 한국형 원전 수출 재개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이 체코 정부로부터 두코바니 원전 신규 건설 사업자로 공식 선정되었습니다. 이로써 무려 26조 원 규모의 체코 원전 사업을 수주하게 되었으며, 이는 2009년 UAE 바라카 원전 이후 16년 만에 이룬 원전 수출 쾌거입니다.

 

1. 한수원, 체코 원전 수주 확정 소식

 

 

1-1. 체코 정부 발표 및 계약 일정

현지 시각 4월 30일, 체코 정부는 각료회의를 통해 두코바니 원전 건설 예산안을 통과시키고, 오는 5월 7일 한수원과 최종 계약을 체결할 것이라고 발표했습니다. 해당 계약은 체코전력공사(CEZ) 산하의 EDUⅡ와 체결될 예정이며, 한국과 체코 정부 관계자가 참여할 예정입니다.

1-2. 사업비 및 프로젝트 개요

전체 사업 규모는 약 26조 2천억 원으로 추산됩니다. 계약이 체결되면 한수원은 현재 4기 운영 중인 두코바니 원전 단지에 5호기와 6호기를 추가 건설하게 됩니다. 신규 원전은 2036년부터 차례로 상업 운전에 돌입할 예정입니다.

1-3. 체코 내 향후 원전 확대 계획

체코 정부는 2050년까지 전체 에너지 중 원자력 비중을 현재 37%에서 50%까지 확대할 계획입니다. 이에 따라 테멜린 단지 내 원전 3·4호기 건설도 추진되며, 한수원이 우선협상권을 보유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2. 한수원이 수주에 성공한 이유

 

 

2-1. 경쟁사와의 경쟁 구도

한수원은 미국의 웨스팅하우스, 프랑스의 EDF와 치열한 경쟁을 펼쳤습니다. 2022년 입찰에 참여한 이후 1년 만인 2023년 7월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었고, 지속적인 협상 끝에 최종 승자가 되었습니다.

2-2. 가격 경쟁력과 기술력

한수원은 단순한 가격 경쟁력뿐 아니라 공사기간 준수 능력과 한국형 원전의 안정성을 강점으로 내세웠습니다. 실제 바라카 원전에서도 약속된 공기 내 준공을 실현한 전례가 있습니다.

2-3. 지식재산권 문제 해결

수주 지연의 주요 원인 중 하나였던 웨스팅하우스와의 지식재산권 분쟁도 올해 1월 종결되었으며, 체코 반독점당국의 이의제기 기각 이후 계약 체결이 가능해졌습니다.

 

 

3. 프로젝트 참여 기업과 컨소시엄 구성

3-1. 참여 기업 소개

이번 프로젝트에는 한전기술, 한전KPS, 한전원자력연료와 같은 한국전력 그룹 계열사들이 참여하며, 민간 기업으로는 두산에너빌리티, 대우건설이 포함됩니다.

3-2. 각 기업별 역할과 기대 효과

각 기업은 설계, 시공, 기자재 공급 등 역할을 분담하며, 프로젝트가 본격화되면 수천 개의 일자리 창출과 함께 관련 산업 전반에 긍정적 파급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4. 한국 원전 수출의 의미와 전망

4-1. UAE 이후 16년 만의 수출

2009년 UAE 바라카 원전 수출 이후 사실상 중단되었던 한국의 원전 수출이 재개된 역사적인 순간입니다. 이는 글로벌 에너지 시장에서 한국 원전 기술에 대한 신뢰가 다시 한 번 확인된 결과입니다.

4-2. 글로벌 원전 시장에서의 입지

한수원의 체코 원전 수주는 유럽 시장 진입의 교두보가 되며, 향후 슬로바키아, 폴란드 등 인근 국가 원전 수출 가능성도 제고됩니다.

4-3. 향후 테멜린 프로젝트 가능성

앞서 언급된 대로 테멜린 원전 3·4호기 사업도 체코 정부가 추진하고 있으며, 본 수주 성공으로 한수원이 유력한 후속 사업자로 부상하게 될 것입니다.

 

 

5.한수원이 열어갈 원전 수출의 미래

이번 한수원의 체코 원전 수주는 단순한 계약 이상의 의미를 가집니다. 글로벌 에너지 패권이 재편되는 상황 속에서 한국의 원전 기술력과 사업 역량을 다시금 증명한 사례로, 향후 세계 원전 시장에서도 한수원의 위상은 더욱 높아질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