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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응형트럼프-한덕수 첫 통화, 한미 외교의 새로운 전환점
2025년 4월, 미국 제45대 대통령으로 복귀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의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과 첫 전화 통화를 나눴습니다. 이 통화는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양국 정상 간의 첫 공식 대화라는 점에서 그 상징성과 중요성이 매우 큽니다.
28분간 이어진 통화에서는 한미 군사 동맹의 견고함을 재확인함과 동시에, 조선 산업, 관세 문제, LNG 수입 및 수출 등 경제 분야의 협력 방안이 심도 있게 논의되었습니다. 그중에서도 가장 주목을 끈 부분은 방위비 분담금 재협상 가능성이었습니다.
방위비 분담금, 다시 협상의 테이블 위로?
트럼프 대통령은 통화 중 한국이 부담해야 할 주한미군 주둔 비용 문제를 재차 언급했습니다. 그는 자신의 1기 행정부 시절 수조 원에 달하는 방위비 분담금 인상에 양국이 합의했지만, 바이든 행정부가 해당 합의를 뒤집었다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이러한 발언은 명백히 방위비 재협상 의지를 시사하는 것으로 해석됩니다.
한덕수 권한대행은 이에 대해 즉각적인 반응을 보이지 않았으나, 향후 관련 부처를 중심으로 실무협상이 진행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 특유의 '거래적 외교 방식'을 감안할 때, 한국은 향후 방위비 외에도 무역, 에너지, 기술 협력 등 여러 분야에서 한미 간 협상의 부담을 떠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한미 군사 동맹, 여전히 굳건한가?
방위비 이슈가 다시 수면 위로 떠올랐지만, 이번 통화에서 양측은 한미 군사동맹의 중요성에 대해서는 확고한 입장을 보였습니다. 북한의 핵·미사일 능력이 고도화되는 가운데, 양국은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라는 공동의 목표 아래 협력하겠다는 의지를 재확인했습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 문제 해결에 있어 강경한 태도와 협상의 유연성을 동시에 강조했으며, 한국 정부도 이에 호응하여 국제사회와의 공조를 통해 평화 구축을 이어가겠다는 방침을 전했습니다.
경제·통상 이슈도 핵심 의제로
이번 통화에서는 단순히 군사적 문제만 다뤄진 것이 아닙니다. 조선 산업, 관세율, LNG 에너지 수입 등 경제·통상 이슈도 주요한 논의 주제로 등장했습니다. 특히 한덕수 권한대행은 무역 불균형 문제에 대해 “양국이 윈-윈할 수 있는 방안을 찾자”고 제안했고, 트럼프 대통령도 ‘공정한 무역’을 지향하겠다고 화답했습니다.
트럼프 행정부는 이전부터 '미국 우선주의'를 앞세워 주요 동맹국과의 무역 협정을 강하게 재검토해왔던 만큼, 한국 정부는 향후 수출 중심 산업 구조에 새로운 외교적 전략을 모색해야 할 것입니다.
향후 한미 외교, 어떻게 흘러갈까?
이번 한덕수 권한대행과 트럼프 대통령 간의 통화는 단순한 인사 수준을 넘어, 외교, 군사, 경제 전반에 걸친 본격적인 재정비의 서막으로 보입니다. 향후 한미 양국은 방위비 협상은 물론, 북한 비핵화 대응, 공급망 재편, 에너지 전략 수립 등 다방면에서 협의체를 가동할 가능성이 큽니다.
한국 입장에서는 트럼프식 협상의 강경한 스타일에 능동적으로 대응하며, 외교의 유연성과 전략적 명료함을 동시에 가져가야 할 시점입니다.
외교의 고도화가 필요한 시기
한미 관계는 전통적으로 '군사동맹'이라는 뼈대 위에 구축되어 있지만, 시대의 흐름에 따라 경제·기술·에너지 동맹으로의 진화가 필수적인 과제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2기 출범은 한국 외교의 ‘적극적 대응’ 능력을 시험하는 무대이기도 합니다.
방위비 분담금 재협상이라는 민감한 이슈를 둘러싼 협상의 줄다리기는 단순한 금액 문제가 아닙니다. 그것은 곧 한미 동맹의 방향성과 양국 국민 간 신뢰, 그리고 한국의 안보·경제적 자율성에 직결되는 중요한 문제이기 때문입니다.
앞으로 이어질 후속 협상에서 한국이 얼마나 주도적이고 유연한 외교 전략을 펼쳐 나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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