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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형 AI반도체’ 나왔다…CES 2025서 첫 공개

by 굿포스트 2025. 1. 11.

- 광주시-에임퓨처, ‘AiM-GJ-1’ 시제품 시연…기술기업들 주목
- CES 2025 현장서 ‘전기차충전소 화재감지 예측 서비스’ 시연
- 기술개발‧실증 넘어 고도화‧상용화땐 국산 AI반도체 대표사례
- 강기정 시장 온라인 참석…“AI반도체 클러스터 성공에 전력”


1. CES 2025에서 첫선을 보인 ‘광주형 AI반도체’

광주광역시와 ㈜에임퓨처는 2025년 1월 9일 오전 7시(현지 시간 1월 8일 오후 2시)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전자·정보통신기술(IT) 전시회 ‘CES 2025’에서 광주형 AI반도체 ‘AiM-GJ-1’을 최초 공개했다. 이번 시제품은 지역 기업의 요구를 반영해 설계된 지능형 비메모리 반도체로, AI 실증 사업에 최적화된 기술력을 자랑한다.

행사는 에임퓨처의 CES 전시부스에서 온·오프라인으로 동시에 진행됐으며, 전 세계 AI 및 IT 업계의 관심을 받았다. 광주시와 에임퓨처는 이번 발표를 통해 AI반도체 기술 개발과 상용화를 목표로 한 광주형 AI반도체의 첫 걸음을 공식적으로 알렸다.

2. 데모 행사와 주요 참석자

행사에서는 광주형 AI반도체를 활용한 구체적인 사례로, ‘전기차 충전소 화재감지 예측 서비스’가 시연됐다. 이 서비스는 CCTV에 광주형 AI반도체 시제품을 적용해 충전기의 온도를 실시간으로 감지하고, 온도가 60도를 초과할 경우 관리 기관에 알람을 보내는 AI 기술이다.

온·오프라인으로 진행된 행사에는 강기정 광주시장, 이상갑 문화경제부시장, 오상진 인공지능산업융합사업단장 등 광주시 주요 인사들이 온라인으로 참석했다. 현장에는 김창수 에임퓨처 대표, 말릭모터 신티안트사 부사장, 이경주 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장 등 50여 명이 함께하며, 광주형 AI반도체의 발전 가능성에 주목했다.

3. 광주형 AI반도체의 특징과 설계 방향

‘AiM-GJ-1’은 광주시와 에임퓨처,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등 여러 기관이 협력하여 개발 중인 제품으로, 지역 수요 기업의 요구를 적극적으로 반영한 맞춤형 AI반도체다. 이 제품은 AI 서비스 구현에 필요한 대규모 연산을 초고속·저전력으로 실행할 수 있는 지능형 비메모리 반도체로 설계되었다.

특히, 광주시가 추진하는 AI 실증 사업에 최적화된 기술 구조를 채택해, 지역 기업의 다양한 산업적 요구를 해결하고 고부가가치화를 실현할 가능성을 보여준다.

4. 실증 및 확장 계획

광주시는 이번 발표를 시작으로 ‘AiM-GJ-1’을 활용한 실증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첫 단계로 엔에이치네트웍스와 협력해 시제품을 전기차 충전소 화재 감지 서비스에 적용했다.

이어 수소연료전지 발전 시스템의 AI 기반 고장 예측, 비대면 양돈 축사 관리 서비스, 생체 신호 분석을 통한 반려동물 케어 솔루션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실증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지역 기업 5곳과 협력하며 광주형 AI반도체의 상용화를 위한 기반을 다질 예정이다.

5. 국산 AI반도체 개발의 필요성

현재 국내 AI반도체 시장은 NVIDIA의 GPU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상황이다. 하지만 엔비디아의 GPU는 높은 비용과 제한된 공급 문제로 인해 국내 AI 서비스 기업들에 상당한 부담을 주고 있다.

광주형 AI반도체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대안으로 개발되었다. 저비용, 저전력, 맞춤형 설계를 통해 국내 기업의 요구를 충족시키고, 글로벌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6. 2026년 본제품 출시 및 장기 계획

에임퓨처는 2026년 9월, 광주형 AI반도체 ‘AiM-GJ-1’ 본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현재 KT와 전국 30곳에서 실증을 진행 중이며, 이를 통해 AI반도체의 성능을 최적화하고 제품 상용화를 위한 기술력을 고도화하고 있다.

장기적으로 광주형 AI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클러스터 모델을 구축해, AI 기술 개발과 실증, 상용화가 선순환 구조를 이루는 시스템을 만들 계획이다. 이를 통해 국내 AI 기술의 발전뿐만 아니라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7. 정부 지원 및 연계 사업

광주시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협력하여 ‘차세대 지능형 반도체 적용 온디바이스 AI스케일업 밸리 육성사업’을 추진 중이다. 이 사업은 2023년 7월부터 2027년 12월까지 4년간 총사업비 156억 원을 투입해,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이 보유한 AI반도체 관련 기술을 지역 기업에 이전하고, 시제품 제작 및 상용화를 지원하는 것이 목표다.

이와 같은 정부의 지원은 광주형 AI반도체가 국내를 넘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가질 수 있는 초석이 될 것이다.

8. CES 2025에서의 반응과 향후 전망

이번 CES 2025에서 광주형 AI반도체 시제품은 AI 기업, 대학, 미디어 등 여러 분야의 관심을 끌었다. 특히 자동차, 가전, 헬스케어 등 광주의 주력 산업에 이 기술이 융합될 가능성이 높아, 지역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할 중요한 기술로 평가받았다.

광주시는 광주형 AI반도체를 다양한 산업에 성공적으로 적용해 국산 AI반도체의 대표 사례로 자리 잡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강기정 광주시장의 비전

강기정 광주시장은 “CES를 통해 광주형 AI반도체를 세계 시장에 첫선을 보인 뜻깊은 날”이라며, “이번 성과를 기반으로 지역 산업과 경제를 키우는 데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기업과 기관의 역량을 결집해 광주형 AI반도체 클러스터 모델을 성공적으로 구축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광주형 AI반도체가 AI 기술의 국산화와 지역 경제 활성화에 어떤 기여를 할지 귀추가 주목된다.